[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필리핀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인 '파히야스(Pahiyas) 페스티벌'이 5월15일 케손주 룩반에서 열린다.
5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파히야스 페스티벌은 농민들의 수호 성인인 산 이시돌과 한 해의 풍성한 수확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추수감사제다. 파히야스 페스티벌은 필리핀인들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작물과 꽃, 샹들리에 모양의 납작한 쌀 과자인 키핑을 의미하는 파히야스 등으로 마을과 집을 장식하는 경쟁을 벌이면서 축제로 발전했다.
거리는 형형색색의 꽃과 과일, 채소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지며 각종 민속 공예품을 전시한다. 특히 산 이시돌을 축복하는 퍼레이드에서는 현지인과 여행객이 한 데 어우러져 흥겨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축제는 15일 오전 산 이시드로 라브라도 교회에서 미사를 통해 시작되고, 오후에는 '베스트 파히야스 하우스 디자인 장식' 시상식, 저녁에는 '베스트 등불 디자인' 시상식, 밤에는 불꽃 축제와 밴드 공연이 예정돼 있다.
파히야스 페스티벌을 더 즐기고 싶은 관광객은 5월 14~16일 농산물 전통시장인 '티앙게 사 룩반'을 방문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장식용 식물, 지역 농산물, 수공예품 등을 구입할 수 있고 필리핀인들이 만든 간식거리와 핑거푸드 등을 즐길 수 있다.
마리콘 바스코 에브론 필리핀관광청 한국지사장은 "500년의 깊은 전통을 자랑하는 파히야스 페스티벌은 필리핀만의 행사가 아닌 전 세계인의 축제"라며 "한 해의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는 모든 관광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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