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이센스 위슈민 총재, 삼성전자 방문…TV 패널 구매 논의

2014.04.28 16:31:32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업체 하이센스의 위슈민(于淑珉) 총재(회장)가 28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를 직접 방문, TV패널 구매를 논의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삼성전자 방문이 하이센스가 조만간 OLED TV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위 총재 일행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사옥을 찾아 홍보관인 삼성딜라이트샵을 둘러봤다. 이후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만나 초고화질(UHD), 발광다이오드(LED), 유기형발광다이오드(OLED) 등 TV 패널 구매와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센스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다양한 TV 패널 구매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UHD, LED, OLED 등 다양한 TV 패널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위 총재와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의 만남은 고객사와의 통상적인 비즈니스 미팅으로 알고 있다"며 "자세한 사안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하이센스는 지난해 810억 위안(약 13조4176억원)의 매출을 낸 중국의 대표 글로벌 가전기업이다. 위 총재는 지난 1999년부터 15년간 하이센스 그룹을 이끌고 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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