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 오키나와영화제 평화부문 그랑프리

2014.03.26 13:12:55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영화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가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제6회 오키나와 국제영화제에서 평화(peace) 부문 그랑프리를 받았다. 

오키나와 국제영화제는 요시모토 프로덕션이 기획하는 영화제로 ‘웃음 & 평화’를 콘셉트로 한다. ‘웃기는 코미디 영화’ 웃음(laugh) 부문, ‘관객을 행복하게 하는 코미디 영화 평화 부문, 두 부문을 통틀어 시상하는 심사위원 특별상 황금시사상으로 나뉜다.

평화 부문에 초청된 ‘수상한 그녀’는 김용화 감독의 ‘미스터 고’,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원탁’, 후지타 요스케 감독의 ‘후쿠후쿠 아파트의 후쿠짱’ 등과 경쟁했다.

황 감독은 “‘수상한 그녀’는 한국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데도 일본 관객들이 공감하고 좋아한다는 것이 정말 놀랍고 감사하다”며 “다음에 또 새로운 작품으로 오키나와 국제영화제에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은경은 “오키나와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다.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수상한 그녀’는 두 차례 상영됐다. 이후 황 감독과 심은경, 일본 개그듀오 ‘카우카우’, ‘마텐로우’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이어졌다. 상영회는 모두 매진됐다.

한편, 웃음 부문에서는 모토키 감독의 ‘초고속 상근교대’, 황금시사상에서는 시나가와 히로시 감독의 ‘삼분의 일’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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