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과의 공조를 강조하고 6자회담 재개가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등 주요 이슈와 인권, 아시아 태평양 영유권 분쟁 등 양국 간 문제를 논의했다고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이날 양국 정상회담이 끝난 뒤 한 브리핑에서 밝혔다.

로즈 부보좌관은 북한 상황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이 북한에 전달할 2가지 메시지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한반도 비핵화 강조와 북한의 행동을 근거로 한 6자회담 당사국 간 대화라는 2가지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협력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즈 부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아직 진지하게 협상 테이블에 나설 의향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양국이 북한을 압박하는 데 잘 협조하고 있다”면서도 “양국은 북한에 국제공동체로서 국제의무를 지키라고 지속해서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이 새로운 형태의 주요 국가 관계 구축을 향한 올바른 길에 있도록 미국과 기꺼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