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1일 러시아의 크림 병합 관련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건설적인 대화를 촉구했다.
반 사무총장은 이날 키예프에서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난 이후 기자들에게 “현 위기는 주권 존중과 통합, 우크라이나 영토보전을 포함한 유엔 헌장의 원칙에 따라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 사무총장은 “크림 안팎의 상황이 긴장되고 불안정하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도발 행위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투르치노프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러시아와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러시아 측에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병력 철수를 요청했다. 이날 반 사무총장과 투르치노프는 크림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제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