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서경덕, 모스크바에 ‘한글 공부방’ 지원

2014.03.21 10:57:42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전 세계를 다니며 '한글공부방'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한 방송인 서경석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교수가 올해 처음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한글공부방'을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외 '한글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는 재외동포가 직접 운영하는 한글 교육 시설에 부족한 교육 물품을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이번에도 노트북, 빔프로젝트, 복합기, 책상, 학용품 등을 후원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요즘 한류 바람으로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진 게 사실이지만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규모는 작지만 재외동포들이 힘겹게 운영하는 곳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올해는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한글을 잘 모르는 고려인 3, 4세 학생들에게 한글 수업을 권장하는 모스크바 '한울한글학당'에 지원을 하게 되어 더 뜻깊다"고 덧붙였다.

이 일을 함께 진행하는 서경석은 "작년에 5군데 지원을 했는데 매년 5군데씩 지원하여 20년 동안 전 세계 100곳의 '한글공부방'을 돕는 것이 최종 목표다. 한글 세계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바램을 피력했다.

이번 '한글공부방' 지원 프로젝트에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씨도 재능 기부로 동참했다. 한글을 소재로 많은 작품 활동을 하는 그가 '한글공부방'의 간판 디자인을 맡았고 G마켓도 후원에 동참했다.

서경덕 교수는 "올해부터 지원하는 전 세계 '한글공부방'에는 교육 물품 지원뿐만 아니라 한글로 작품 활동을 하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재능 기부받아 교실에 기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글공부방 프로젝트는 지난해 3월 일본 교토의 '한글공부방' 지원 이후 베트남 호치민,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이어 이번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총 6번의 지원을 해 왔다.

 

 

 

강철규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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