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 “대통령 센 발언? 인자한 어머니의 불호통”

2014.03.14 11:53:44

“제주지역 취약성 반영 ‘경선룰’ 원칙 있어야”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손수조 새누리당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은 14일 최근 박근혜 대통이 ‘원수’ ‘암 덩어리’ 같은 표현을 쓰면서 발언 수위를 높이는 데 대해 “인자한 어머니가 불호통을 쳐야 움직이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공약이 조금 수정되거나 지연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굉장히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혼 전 세웠던 계획이 결혼하고 나면 빠듯한 살림 때문에 못 이루는 부분이 많다”며 “이번 정부에서는 공약가계부를 오픈해서 쓰고 있고, 약속했던 부분들을 임기 내에 최대한 지키시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위원장은 제주도지사 경선에서 ‘100%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키로 한 데 대해선 “제주지역의 취약성을 반영시킨 결과라고 들었는데 잘 모르겠다”며 “룰이라고 하는 하나의 원칙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권철현 전 주일대사가 공천 룰의 변경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이런 식으로 원칙이 흔들리면 여기서 이런 주장이 나오면 또 바꿔야 하고, 저기서 저런 주장이 나오면 바꿔야 하기 때문에 원칙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그는 지방선거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선 “황당하다는 생각이 든 공약이 있다. 얼마 전 김상곤 전 교육감이 ‘무상버스’를 주장했는데 무조건 공짜라고 해서 표를 찍어줄 만큼 유권자들의 인식이 낮지 않다”며 “우리 주머니에서 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 복지국가가 무상국가는 아니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길거리에 기초연금 관련해 ‘조금 드리려고 거짓말 하는 새누리당, 많이 드리려고 싸우는 민주당’ 이라는 식으로 현수막이 붙었던데 유권자들을 애 취급하는 거라 생각한다”며 “마치 피리를 불면서 선동하는, 선거 때만 되면 꼭 나오는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민재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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