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리비아의 반정부 민병대 세력이 지배하는 리비아 동부의 원유 수출항에서 원유를 싣고 출항한 북한 국기를 내건 유조선 모닝글로리호는“북한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북한 국가해양감독 관리국 대변인이 12일 밝혔다고 일본 교도 통신이 13일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유조선은 이집트 기업이 관리하는 선박으로 북한이 지난 2월 말 이 회사와 맺은 계약에 따라 6개월 간 “북한 국적을 임시로 취득했다”고 이 대변인은 밝혔다. 그러나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8일 리비아 정부로부터 유조선이 리비아 동부 항구에 불법으로 입항했다고 연락을 받았다면서 북한은 이 회사에 원유를 적재하지 않고 탱커를 즉시 출항시키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