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추신수와 서경덕 교수가 뉴욕 타임스에 불고기 광고를 게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와 함께 불고기 광고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BULGOGI?’ 라는 제목의 광고는 12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 A섹션 8면 하단에 실린 것으로 추신수가 젓가락에 불고기 한 점을 들고 독자들에게 권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고 내용은 “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야수 추신수입니다. 봄이 다가와 저는 이제 야구 경기를 할 준비가 됐습니다. 저의 강한 트레이닝의 비법이 뭔줄 아세요? 바로 불고기입니다. 가까운 코리아타운에서 불고기를 드셔 보세요. 아주 맛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뉴욕 타임스와 월 스트리트 저널 등 전 세계 주요 언론에 ‘한식 광고 월드투어’를 하고 있는 서경덕 교수는 “미국 내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추신수 선수가 광고 모델로 나섬으로써 불고기를 뉴요커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소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경덕 교수는 “지금까지는 비빔밥과 막걸리, 김치 등을 광고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고기류를 집중 홍보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와 광고 캠페인을 펼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광고 모델을 재능기부한 추신수는 “우리의 한식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홍보하는 취지에 공감한다.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조금이나 힘을 보태고자 광고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한류 스타 이영애와 MBC 무한도전의 비빔밥 광고, 미셸 오바마의 트위터를 활용한 김치 광고, 미국 내 인기가 많은 배우 김윤진의 김치 광고 등을 묶어 조만간 한식아트북을 제작해 전 세계 주요 도서관에 기증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광고 비용을 전액 후원한 치킨마루는 서 교수가 추진하는 뉴욕 타임스의 ‘한식 광고 캠페인’에 지금까지 모두 4번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