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여객기 사고, 베트남 해상 추락[종합]

2014.03.08 17:06:23

승객 239명 행방불명, 중국인 152명 등 14개국 확인…“한국인 탑승객 없다”

[시사뉴스 강철규기자] 베트남 당국이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마지막 신호를 남중국해 남서부 해안에서 감지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수색 구조대 관계자는 최남단 까마우에서 남서쪽으로 120해리(225㎞) 떨어진 해안에서 여객기의 신호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민간항공국의 라이쑤언탄 국장은 여객기가 이곳 상공을 지나 베트남 영공 쪽으로 비행하고 있었으나 항공교통당국이 이 여객기와 교신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실종된 여객기종은 보잉 777-200이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227명과 승무원 12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승객들의 국적을 조사해본 결과 총 14개국 출신으로 확인됐고, 이 중 중국인이 152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유럽·캐나다·우크라이나 등의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말레이시아 항공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오전 12시40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오전 6시30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여객기(MH370편)과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항공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수방 항공관제소는 이날 오전 2시40분 실종 여객기와 마지막으로 교신을 주고받았다. 중국민항 항공국도 베트남 호치민 관제구가 오전 1시20분께 나눈 교신을 끝으로 실종 여객기와 연락이 끊겼다고 공식 확인했다.

말레이시아 항공은 현재 실종지역에 수색팀을 급파해 관계 당국과 공조하고 있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항공에 우리국민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말레이시아 당국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는 이날 0시41분(현지시간) 승객 239명을 태운 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륙해 베이징으로 비행하던 중 연락이 끊겼다. AP, AFP통신 등 통신사들은 이날 항공사 측을 인용해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연락 두절된 사실을 일제히 타전했다.

 

 

강철규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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