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포크의 열풍…세시봉친구들 & 김광석다시부르기

2014.03.07 11:07:19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무교동 음악감상실 '세시봉'이 귀환하고 밴드 '버스커 버스커'의 열풍이 불면서 다시 도래한 통기타 중심 포크의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세시봉이 원년 멤버로 뭉쳐 다시 콘서트를 열고, 올해 탄생 50주년을 맞은 김광석(1964~1996)에 대한 가수들의 헌정은 지속된다. 

○…'세시봉 친구들'(송창식·윤형주·김세환·이상벽)은 4월 5~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3년 만에 원년 멤버로 다시 만난 공연이다. 국내 어쿠스틱 기타 세션의 1인자로 통하는 '시인과 촌장' 출신 함춘호가 합류했다.

송창식·윤형주로 구성됐던 '트윈 폴리오' 시절 히트곡인 '웨딩케익', '하얀 손수건'을 비롯해 세시봉에서 공연한 올드팝을 들려준다.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이이 각자의 히트곡 '사랑이야', '비의 나그네', '사랑하는 마음'도 부른다.

공연제작사 쇼플러스 엔터테인먼트는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의 하모니를 표현하기 위해 음향과 조명에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50~60대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아날로그 정서를 무대에 녹여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1960년대 말 번창한 세시봉은 당시 통기타 가수라면 누구나 오르고 싶었던 무대다.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을 비롯해 조영남, 이장희 등이 거치며 '청년음악의 산실'로 통했다. 서울 공연 이후 5월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공연도 계획 중이다. 5만5000원~13만2000원. 쇼플러스 엔터테인먼트. 1544-7543

○…매년 열리는 '김광석 다시 부르기'는 4월19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다. 2009년 김광석의 고향인 대구에서 출발, 지난해까지 15개 도시에서 열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그날들' '바람이 불어오는 곳'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 등 김광석의 노래로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세 편이 제작되고, KBS 2TV '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와 JTBC '히든싱어 2'에서는 그의 노래로 후배들이 노래 경연을 하기도 했다. 케이블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tvN '응답하라 1994'에서는 김광석의 생전 콘서트 장면이 여과 없이 등장했다. 

이번 공연에는 김광석의 음악을 가장 잘 이해하는 포크가수들이 총출동한다. 절친한 사이였던 박학기를 비롯해 한동준, 포크그룹 '자전거탄 풍경'과 듀오 '유리상자'가 출연한다. '히든싱어' 우승자인 최승열도 나온다.
조종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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