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장관 지명자 “북한 추가 도발 가능성 높아”

2014.02.26 18:00:02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 국방부 장관 지명자가 2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 비서의 권력 공고화 과정에서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로버트 워크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북한 문제에 관해 “김정은은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권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은 미국을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의 협상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어 북한이 추가로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행위가 미국과 역내 동맹국들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시어 아시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지명자도 이날 청문회에서 한반도 상황과 관련, 최근 김정은의 멘토로 알려진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을 언급하며 김정은 체제가 아직도 예측 불허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정책 결정 계통이 매우 불분명하다고 생각한다”며 “김정은이 권력을 공고히 하고 상대국들을 협상 테이블에 끌어들이기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전술을 쓰며 매년 봄 한·미 군사훈련에 도발하는 것을 고려하면 북한 도발을 계속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한미군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한국 국방 지원에 중점을 두지만, 역내 또는 세계 다른 지역에도 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해 한반도 정세가 안정되고 한국군이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조건부 전환이어야 한다고 확인했다.

 

 

강철규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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