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탄생 50주년을 맞은 김광석(1964~1996)에게 헌정하는 앨범이 발매된다.
앨범제작사 페이퍼컴퍼니에 따르면, 김광석과 그의 노래를 기리는 프로젝트 앨범 '오마주 김광석-나의 노래'가 3월 중 나온다.
한국 포크 록의 대부인 한대수를 비롯해 홍대앞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와 프롬(이유진), 하나뮤직 사단을 이끄는 조동진·조동익의 여동생인 포크뮤지션 조동희, 어쿠스틱 싱어송라이터 김목인, UNESCO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정가(正歌) 분야의 스페셜리스트 정마리, 포크 뮤지션 NY물고기(김종윤), 록 밴드 '부활'의 4대 보컬 김재희, 김광석 주크박스 뮤지컬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에 출연하기도 한 배우 김슬기 등 총 18개팀이 참여를 경정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출신으로 최근 솔로 데뷔 앨범 '콘설레이션(Consolation)'을 발표한 싱어송라이터 염종성이 대표 프로듀서를 맡았다.
이밖에 몇몇 팀이 참여를 논의 중이며 최종 22개팀 이상이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앨범에는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한대수), '그녀가 처음 울던 날'(프롬), '그날들'(선우정아), '끝나지 않은 노래'(김목인) 등이 실린다.
포크록을 비롯해 네오포크, 발라드, 보사노바, 에스닉 퓨전, 재즈, 레게, 삼바 등 다양한 장르로 김광석의 곡들을 재해석한다.
페이퍼레코드 최성철 대표는 "각 곡에 참여한 아티스트의 음악적 개성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김광석의 노래가 가진 오리지널리티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절제했다"면서 "여전히 진행 중인 김광석의 '끝나지 않는 노래'에 대한 헌정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기존에 발매된 트리뷰트 성격의 김광석 리메이크 앨범보다 음악적 완성도에 신경을 썼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김광석의 실질적인 유작인 '다시 부르기2'(1995)가 선배 한국 모던 포크뮤지션들에게 헌정한 앨범이라면, 이번 '오마주 김광석-나의 노래'는 김광석에게 헌정하고 공감하며 그의 음악으로 세대와 삶을 공감하게 하는 앨범"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롤링스톤스'와 미국 포크록의 대부 밥 딜런, 미국 재즈 싱어송라이터 노라 존스 등과 작업한 미국 뉴욕의 스털링 사운드 수석 엔지니어 그렉 칼비와 그래미어워즈 마스터링 부문을 2차례 안은 브라이언 루시가 마스터링에 참여했다.
앨범은 2CD로 구성된다. 디지털 음원, 한정판 LP로 발매될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은 김광석의 어머니에게 전달한다. 참여 뮤지션들은 기념 콘서트과 페스티벌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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