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은 21일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이 전날 84% 득표율을 기록하며 대선후보로 선출된 것을 놓고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경선사상 최고 84%의 득표율이었고 2위와의 차이는 무려 75%p였다”며 “우리세대는 여기서 유신독재와 전두환 시절의 통일주체국민회의 체육관선거를 떠올리며 가슴 답답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전이나 다름없는 그의 5·16미화 발언, 또 유신독재 희생자를 공장에서 상해 입은 사람 정도쯤으로 취급하는 발언에 이어 장준하 선생의 타살의혹에 관한 선문답 등은 이번 더위만큼이나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박 후보의 수락연설에서 과거사 인식에 관한 부분이 정리되는 문구가 있기를 기대했지만 그것은 나의 지나친 바람이었던 듯하다”며 “박근혜 후보가 계속 박정희의 딸로 사고하고 존재하는 한 거기서 대한민국의 미래는 발견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