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해외긴급구조대(KDRT)가 네팔군과 함께 5일 중국인 근로자 한 명을 구조한 다음 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카트만두에서 시시르 카날 네팔 외무장관을 만났다.
네팔 현지 언론인 카트만두포스트와 히말라얀타임스 등에 따르면, 6일 카날 장관은 조 장관과 면담하며 “한국 정부가 홍수 피해 지역에 합동 신속 대응팀과 KDRT를 파견해준 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두 장관은 보테코시강에서 발생한 심각한 홍수 이후 계속되고 있는 수색과 구조, 구호 활동, 그리고 특히 실종된 한국인 근로자 9명에 대한 수색 노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카날 장관은 한국의 인도적 지원과 구호 물품 제공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지난달 27일 100만 달러 상당의 지원을 발표한 데 이어 5일에는 보온 담요 약 3만8천 장 등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또 6일에는 긴급구조대가 바타르 지역의 네팔군 부대를 찾아 사체 수습 가방 262개를 기증하기도 했다.
카날 장관은 네팔이 다음 단계로 중점을 두고 있는 과제가 회복력과 내구성을 갖춘 인프라 재건이라고 밝히며, 재해 복구 과정에서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네팔처럼 기후변화로 큰 피해를 입은 국가들을 국제사회가 함께 돕는 것은 역사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고 카트만두포스트는 전했다.
또 조 장관은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등 국제 포럼에서 네팔과 한국이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조 장관은 한국이 네팔에 대한 국제적인 재정 지원 확대를 위해서도 계속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양국 장관은 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근로자 수색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히말라얀타임스는 보도했다. 앞서 5일 KDRT와 네팔군은 이번 ‘빙하 홍수’로 피해를 입은 바그와티주 라수와 지역의 어퍼 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중국인 근로자 루하이타오(49세)를 찾아 구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