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별빛 쏟아지는 낭만의 여름밤

2026.08.10 10:22:59

야경 감상과 공연, 전통시장, 역사문화유산 연계한 체류형 프로그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잠 못 드는 여름밤을 즐기면서 더위를 잊는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무형유산인 ‘낙화놀이’부터 해안 야경과 구도심 관광지를 잇는 ‘야간 버스’투어, 거리 공연과 먹거리를 즐기는 ‘야시장’ 등을 소개한다.

 

달빛산책과 이동형 퍼포먼스

 

전북 무주군은 오는 8월 15일 낙화놀이인 ‘무주 구천동 향연, 불꽃이 춤추는 계곡의 밤’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 피서지인 무주 구천동 계곡의 아름다움과 시원함을 함께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무형유산이기도 한 ‘무주안성낙화놀이’는 뽕나무 숯가루, 소금, 말린 쑥 등을 한지로 감싼 낙화봉을 긴 줄에 매달아 불을 붙이는 전통 민속놀이다. 두문리 낙화놀이보존회(회장 박일원) 회원들에 의해 전승 보존되고 있으며, 해마다 무주산골영화제와 무주반딧불축제 등에서 시연되며 명성을 높이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일대에서 즐기는 여름밤 축제 ‘2026 수원 국가유산 야행’을 8월 14~16일 연다. 이 행사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아 ‘열 번째 밤, 수원연향’을 주제로 기존 용연 일대에서 이뤄지던 것을 화성행궁 광장과 팔달문 인근까지 행사 공간을 넓혔다. 행사장 곳곳에는 공개 모집으로 선발된 지역 예술인들이 자리를 잡고 거리예술 공연으로 흥을 돋운다.

 

밤이 깊을수록 볼거리도 늘어난다. 평소보다 늦게까지 문을 여는 화성행궁과 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10주년 기념 점등식과 미디어아트로 연출한 화홍문·수원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성곽길을 따라 해설사와 함께 걷는 달빛산책과 정조대왕·장용영 군사들의 이동형 퍼포먼스도 곳곳에서 마련된다. 용연 수상무대에서는 국악과 재즈, 밴드 공연이 밤을 채우고, 밤빛장터와 궁중다과 체험, 임금의 밤참을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눈과 입이 함께 즐거운 축제로 꾸며진다.

 

 

해안 야경을 즐기고 구도심을 걷다

 

제주의 해안 야경과 구도심 관광지를 잇는 야간 시티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밤의 제주를 즐기는 방법이다. 8월 말까지 매주 금·토요일 저녁 오픈탑 버스로 여름 성수기에 맞춰 운영되는 ‘야(夜)밤버스’는 야경 감상과 공연, 전통시장, 역사문화유산을 연계한 체류형 야간관광 콘텐츠다.

 

야간코스는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이호목마등대와 도두 오래물광장, 동문재래시장 야시장과 산지천, 관덕정 및 제주목관아를 순환하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도두 오래물광장에서는 해녀 버스킹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동문야시장에서는 먹거리와 야간시장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관덕정과 제주목관아는 야간 개장 시간에 맞춰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오픈탑 2층 버스에서는 관광해설과 함께 제주어 퀴즈, 기념품 증정, 즉석 사진 인화 등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구체적인 이용방법은 제주 여행 공공플랫폼 탐나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심 속 정원에서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야시장이 울산대공원 잔디광장 일원에서 8월 29일까지 운영된다. 야시장의 개장 시간은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6시~오후 10시다. 기존 야시장의 인기 콘텐츠에 먹거리와 수공예품 판매 공간, 거리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정원을 배경으로 한 감성 휴식 공간과 포토존도 함께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강원 평창군 봉평전통시장에서도 먹거리와 공연이 어우러진 야간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9월 12일까지 봉평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리는 ‘봉평 별빛 야시장은 매주 토요일 오후 6~9시 운영된다. 9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는 금·토요일 이틀간 확대 운영한다.

 

현장에는 메밀 등 지역 특색 먹거리를 판매하는 매대 12팀과 플리마켓 부스 5팀이 참여한다. 버스킹 공연과 문화 이벤트, 떡메치기 체험, 메밀차 나눔 행사 등 방문객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정춘옥 sisa-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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