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이성동 기자] 주식회사 시그마체인이 싸이월드 인수를 완료하고, 싸이월드 창립 원년 멤버들과 함께 새로운 싸이월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그마체인은 10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싸이월드 인수 완료 사실과 함께 새로운 사업 비전 및 향후 서비스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사업권 이전을 넘어, 싸이월드를 처음 만들고 성장시켰던 창립 원년 멤버들이 다시 모여 싸이월드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그마체인은 이날 새로운 싸이월드의 출발을 상징하는 메시지로 ‘The Return of Cyworld’를 제시했다.
과거 서비스를 그대로 복원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싸이월드가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았던 이유인 기억과 관계, 취향, 개인 공간 중심의 경험을 오늘의 환경에서 다시 이어가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상징하는 프로젝트 방향인 ‘Cyworld Again’ 아래 싸이월드의 고유한 감성과 이용 경험은 살리고, 변화한 디지털 환경과 이용 방식에 맞춰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재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시그마체인, 싸이월드 인수 완료
◆ 3,200만 이용자의 추억과 관계… 대한민국 한 세대의 ‘디지털 기록’ 싸이월드는 미니홈피, 미니미, 도토리, BGM, 일촌, 방명록 등 독자적인 서비스를 통해 대한민국 SNS와 인터넷 문화를 이끌어 온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과거 3,2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사진·동영상·게시글 등 2000~2010년대 이용자들의 일상과 관계를 담은 방대한 디지털 기록과 콘텐츠가 축적됐다. 특히 싸이월드는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공간이 아니었다.
이용자들은 자신만의 미니홈피를 꾸미고, 좋아하는 음악과 사진으로 취향을 표현했으며, 일촌과 방명록을 통해 친구와 가족, 연인 등 가까운 사람들과 관계를 이어갔다.
이것이 서비스 중단 이후에도 과거 사진과 게시물, 방명록 등 자신의 기록을 다시 확인하고 싶다는 이용자들의 요구가 지속돼 온 이유다.
시그마체인은 이러한 싸이월드의 기록을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한 시대를 살아온 이용자들의 기억과 관계가 담긴 중요한 디지털 자산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싸이월드는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자신의 기록을 다시 만나고 그 위에 지금의 일상과 새로운 관계를 계속 쌓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 미니홈피·사진첩·BGM·일촌… ‘싸이월드다운 경험’ 그대로 이어간다 싸이월드를 대표했던 미니홈피, 사진첩, BGM, 일촌 등 고유한 서비스와 이용 경험은 새로운 싸이월드에서도 핵심 자산으로 계승된다. 자신만의 공간을 직접 꾸미고, 음악과 사진으로 취향을 표현하고, 가까운 사람들과 서로의 공간을 오가며 관계를 쌓았던 경험은 싸이월드만이 만들어낸 독특한 문화였다.
시그마체인은 이러한 싸이월드의 감성과 개인 공간 중심의 경험을 유지하면서, 변화한 모바일 환경과 현재의 이용 방식에 맞춰 서비스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도토리를 비롯해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싸이월드의 상징적인 서비스 요소 역시 새로운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다.
새로운 기능을 무리하게 앞세우기보다 ‘싸이월드가 왜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는가’를 먼저 되짚고, 그 고유한 경험을 오늘의 환경에서 다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 ‘Cyworld Again’… 기억과 관계가 다시 이어지는 공간 새로운 싸이월드의 중심에는 기술보다 사람이 있다. 시그마체인은 특정 기술이나 새로운 유행 자체를 싸이월드의 정체성으로 내세우기보다, 사람들이 자신의 가장 소중한 기억과 관계를 오래 보관하고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서비스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사진과 글, 음악 등 이용자의 기록은 시간이 지나면서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한 사람의 삶과 인간관계를 보여주는 이야기가 된다.
새로운 싸이월드는 이용자가 과거의 기록을 다시 꺼내 보는 것에서 시작해, 그 위에 현재의 일상과 새로운 이야기를 더하면서 시간이 계속 이어지는 디지털 공간을 지향한다.
시그마체인은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특정 기술을 보여주는 플랫폼이 아니라, 사람들이 가장 소중한 기억과 관계를 보관하고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이라는 방향 아래 새로운 싸이월드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 도입되는 데이터, AI, 결제 및 다양한 기술 역시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이용자의 기록과 관계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어가기 위한 도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 서비스 안정화와 이용자 기록 확인부터 단계적으로 추진 새로운 싸이월드는 서비스 안정성과 이용자 편의성을 우선으로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시그마체인은 먼저 기존 서비스와 자산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한 환경 재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과거 사진과 게시물 등 기존 기록과 관련해서는 보유 데이터와 서비스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이용자들이 가능한 범위에서 자신의 기록을 안전하게 다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후 미니홈피와 사진첩, 음악, 일촌 및 커뮤니티 등 싸이월드 고유의 서비스 경험을 현재의 이용 환경에 맞게 정비하고, 이용자들이 다시 싸이월드 안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고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시그마체인은 단순히 서비스 재개 시점을 앞당기는 것보다 얼마나 안정적으로 다시 시작하고 이용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
충분한 점검과 준비를 거쳐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 싸이월드를 뒷받침하는 시그마체인의 기술 기반 새로운 싸이월드에는 시그마체인이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도 서비스 기반으로 활용된다.
시그마체인은 한국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인정기구인 KOLAS를 통해 2018년 자체 메인넷의 초당 처리 성능 30만 TPS(Transaction Per Second)를 인증받았으며, 데이터 처리 및 검증,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본인인증 등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역량은 새로운 싸이월드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이용자 기록 관리, 대규모 이용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그마체인은 기술 그 자체를 싸이월드의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이용자가 자신의 기록과 관계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 한국에서 시작된 싸이월드, 글로벌 시장에 다시 도전 시그마체인은 국내 서비스의 안정적인 재정비를 바탕으로 향후 싸이월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다시 도전한다.
싸이월드는 한국에서 미니홈피와 일촌, BGM, 도토리 등 독창적인 서비스를 통해 고유한 SNS 문화를 만들어냈지만, 과거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서비스로 충분히 확장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현재는 K-팝과 K-드라마, K-뷰티 등 한국의 문화와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사랑받으며 과거와는 전혀 다른 글로벌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시그마체인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싸이월드 역시 한국에서 만들어진 고유한 디지털 문화와 감성, 관계 중심의 소통 방식을 세계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국내 서비스 안정화와 이용자 경험 재구축에 집중한 뒤,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과거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SNS 싸이월드가 이번에는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한국에서 시작된 새로운 디지털 문화를 세계와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다시 도전한다는 구상이다.
◆ “돌아온 싸이월드, 과거의 추억과 새로운 세대의 이야기를 함께 담는다” 시그마체인은 이번 싸이월드 인수를 단순한 브랜드 인수나 과거 서비스의 재출시로 바라보지 않는다.
수많은 이용자가 싸이월드에 남긴 사진과 글, 음악,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다시 이어가는 동시에 앞으로 만들어질 새로운 기록까지 함께 담아내는 것이 새로운 싸이월드의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시그마체인 관계자는 “싸이월드는 한 세대가 자신의 일상과 인간관계를 기록하고 공유했던 특별한 공간”이라며 “과거 싸이월드를 기억하는 이용자들에게는 다시 만나고 싶었던 공간을 돌려드리고, 새로운 세대에게는 자신만의 추억과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새로운 싸이월드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싸이월드가 가지고 있던 본래의 감성과 가치를 지키는 것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창립 원년 멤버들과 함께 오랫동안 이용자들의 기억과 관계가 이어질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그마체인은 이번 인수를 새로운 싸이월드의 출발점으로 삼아 과거의 추억과 오늘의 일상, 앞으로 만들어질 새로운 이야기가 함께 쌓이는 플랫폼으로 싸이월드를 다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시그마체인은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개발해 온 기술 기업이다.
KOLAS를 통해 자체 메인넷의 30만 TPS 성능을 인증받았으며, 데이터 처리 및 검증,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본인인증 등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시그마체인은 이번 싸이월드 인수를 통해 기존 기술 역량과 싸이월드의 브랜드 및 서비스 자산을 결합하고, 이용자들의 기억과 관계가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는 안정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