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모습을 드러낸 미지의 존재, 미스터리한 힘을 가진 자, 그리고 진실을 밝히려는 이들의 이야기. 스티븐 스필버그의 SF 신작이자 ‘미지의 존재’라는 감독이 오래 천착한 주제를 또 한번 파헤친 작품으로 목격담과 음모론으로 쌓아올린 ‘미지의 존재’에 대한 세계관에 스필버그 스타일의 상상력이 더해졌다.
밝히려는 자와 이들을 쫓는 의문의 추적
캔자스시티의 기상캐스터 ‘마가렛 페어차일드’(에밀리 블런트)는 생방송 도중 정체불명의 말을 쏟아낸다. 전 지구인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며 혼란에 빠진 가운데,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달리 “난 알아 들어요”라며, 의미심장한 고백을 한 ‘다니엘’(조쉬 오코너)이 나타난다.
외계 생명체에 대한 진실을 세상에 알리려는 다니엘은 누군가에게 자료를 보여주고, “저들은 인간인가요?”라는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요”라고 답한다.
아이의 방에 나타난 새와 거대한 사슴, “다른 존재가 있다고 생각해요?”라는 물음에 다니엘은 “사람들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어요”, “모두 밝힐 겁니다. 전 세계에, 동시에요”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낸다.
한편, 두 사람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존재가 있다. 치아 스플린트를 착용한 채 무언가를 응시하며 두려움에 떨다가도 “다시 돌이킬 수 없게 될 거야”라며 경고를 전하는 비밀 조직 ‘워덱스’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 ‘노아 스캔런’(콜린 퍼스)은 이들과 대척점에 선다. 비밀스러운 힘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그가 통제하려고 하는 것, 감추려는 진실은 무엇인지 긴장감을 높인다.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면?
<죠스>, <E.T.>, <인디아나 존스>, <쥬라기 공원>, <쉰들러 리스트>, <라이언 일병 구하기>, <스파이 브릿지>, <레디 플레이어 원>의 연출부터 <빽 투 더 퓨쳐>, <맨 인 블랙>, <트랜스포머>, <쥬라기 월드>의 기획까지 시대와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명작을 배출한 영화계의 전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미지와의 조우>, <E.T.> 등 SF 장르의 마스터답게 그간 미지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선보여왔던 그는 이번 신작에서 다시금 ‘그들’에 대한 특별한 질문을 던진다.
스필버그 감독은 “사람들이 매혹된 질문은 ‘우리만 존재하는가, 아니면 다른 존재가 있는가’입니다. 누군가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면 왜 우리에게 말해 주지 않았을까요?”란 질문을 영화 속에 담고 싶다고 말하며, ‘미지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가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한 화두임을 강조했다.
<쥬라기 공원>, <미션 임파서블>, <스파이더맨>, <우주 전쟁>,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까지 명성 높은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 작품들을 탄생시킨 데이빗 코엡이 각본으로 참여, 스티븐 스필버그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 <콰이어트 플레이스>, <오펜하이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등으로 알려진 에밀리 블런트, ‘더 크라운’ 시리즈로 ‘제78회 골든 글로브’와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TV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조쉬 오코너가 주연을 맡았다.
또한,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베니스 영화제까지 모두 휩쓴 <킹스맨> 콜린 퍼스, <스파이 브릿지> 이브 휴슨 그리고 <마이클> 콜맨 도밍고 등이 출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