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해역서 규모 4.5 지진, 위기경보 '주의' 격상…행안부, 상황관리 강화

2023.05.15 09:32:21

지진 비상대응반 운영…후속 상황관리 강화
오늘 오전 발생…유감신고 18건, 피해 無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행정안전부는 15일 지진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27분께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9㎞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한 데 따른 조처다.

이날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 지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건 2021년 12월14일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한 뒤 1년5개월만이다.
 
진원의 깊이는 32㎞로 추정된다.

이 지진으로 강원과 경상북도에는 최대진도 Ⅲ(3)이 감지됐다. 이는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 등은 실내에서 흔들림을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충북에서는 최대진도 Ⅱ(2)의 진동이 느껴졌다.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정도다.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가 강원에서만 총 18건 접수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물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는 지진 대응부서를 중심으로 '지진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후속 상황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기관별로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임무·역할을 점검해 달라"며 "국민들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행동요령을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23일부터 25일 오전 9시까지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 15차례 지진이 연속 발생하자 선제적 대비를 위해 지진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며, 이 중 경계일 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꾸려져 '비상 1단계' 근무를 하게 된다.

최고 단계인 심각은 우리나라 지역에서 규모 5.0 이상 또는 최대진도 Ⅵ(6)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거나 지진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일어난 후 피해 확대가 예상돼 범정부적 대처가 필요할 때 발령된다. 이 경우 중대본은 비상 2, 3단계로 격상 운영하게 된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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