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충북 청주시 한우 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하고 있다. 11일 밤 1곳이 추가되면서 하루 동안 4개 농장으로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청주시 한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확인돼 정밀 검사한 결과 확진됐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농장은 한우를 50마리 키우는 곳으로, 앞서 구제역 양성이 확인된 소 사육 농가들과 바로 인접한 곳이다.
당국이 첫 번째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km 방역대 설정했지만, 이미 구제역 바이러스가 상당 부분 퍼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사람·가축·차량 등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정밀검사와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 중이다.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 50마리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한다. 따라서 이날 하루 동안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시 한우 농장 4곳에서 사육 중이던 한우 480여 마리에 대해서는 긴급 살처분 조치가 이뤄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관계기관 및 지자체와 함께 신속한 살처분, 긴급백신접종, 임상검사, 예찰, 집중소독 등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