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법사위서 "레고랜드 사태 감사계획 있나"…감사원장 "검토해보겠다"

2022.11.07 17:04:24

최재해 "모니터링해서 사태 추이 관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재해 감사원장은 7일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강원도를 감사 것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의 레고랜드 사태 관련 강원도 감사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대체토론에 걸맞은 내용으로 토론해달라"며 "대체토론 때 현안 질의를 한 분은 추후 현안 질의 때 기회를 주지 않겠다"고 제지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은 감사원이 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나 보다"며 "활동 경비, 여비를 깎겠다고 하는데 감사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는가. 내 입에 맞지 않는다고 예산을 깎으면 안 된다"고 옹호했다.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가 이태원 사회적 참사 속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인데 국가 신임도에 타격을 주는 희대의 사건"이라며 "감사원에서 강원도 지방 정부에 대한 감사를 할 계획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기 의원은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가 사회적 참사 속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는데 국가 신뢰도와 신인도에 엄청난 타격을 주는 상황”이라며 “감사원에서 혹시 강원도 지방정부에 대한 (감사) 계획을 갖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최 원장은 “당장은, 레고랜드 사태는 정부 차원에서도 여러 가지 대책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니터링해서 사태 추이를 관망하면서”라고 답했다.

 

최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의 레고랜드 사태 관련 강원도 감사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
 

기 의원은 “너무 관망하지 말라”며 “국가 신뢰도를 높이는 차원”이라고 감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금융시장이 너무나 불안해서 말씀을 못 드리고 있어서 그런 것이지 시급하게 큰 물줄기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 원장은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레고랜드 사태의 여파로 최근 3년간 회사채 유찰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을 정도로 신뢰도가 높았던 한국전력도 최근 투자자를 모집하지 못해 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한전은 최근 연이은 회사채 유찰의 원인이 레고랜드 사태에 있다면서 해외채권 추가 발행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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