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재해 감사원장은 7일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강원도를 감사 것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의 레고랜드 사태 관련 강원도 감사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대체토론에 걸맞은 내용으로 토론해달라"며 "대체토론 때 현안 질의를 한 분은 추후 현안 질의 때 기회를 주지 않겠다"고 제지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은 감사원이 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나 보다"며 "활동 경비, 여비를 깎겠다고 하는데 감사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는가. 내 입에 맞지 않는다고 예산을 깎으면 안 된다"고 옹호했다.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가 이태원 사회적 참사 속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인데 국가 신임도에 타격을 주는 희대의 사건"이라며 "감사원에서 강원도 지방 정부에 대한 감사를 할 계획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기 의원은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가 사회적 참사 속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는데 국가 신뢰도와 신인도에 엄청난 타격을 주는 상황”이라며 “감사원에서 혹시 강원도 지방정부에 대한 (감사) 계획을 갖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최 원장은 “당장은, 레고랜드 사태는 정부 차원에서도 여러 가지 대책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니터링해서 사태 추이를 관망하면서”라고 답했다.
최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의 레고랜드 사태 관련 강원도 감사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
기 의원은 “너무 관망하지 말라”며 “국가 신뢰도를 높이는 차원”이라고 감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금융시장이 너무나 불안해서 말씀을 못 드리고 있어서 그런 것이지 시급하게 큰 물줄기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 원장은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레고랜드 사태의 여파로 최근 3년간 회사채 유찰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을 정도로 신뢰도가 높았던 한국전력도 최근 투자자를 모집하지 못해 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한전은 최근 연이은 회사채 유찰의 원인이 레고랜드 사태에 있다면서 해외채권 추가 발행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