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가안보실은 28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자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원회를 열었다.
안보실은 상임위에 앞서 이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포착 즉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상황을 보고 했다.
NSC상임위원들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하고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포격도발을 하는 등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에 이어 또다시 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지속적으로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조성하는 북한의 도발행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상임위원들은 우리군이 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철저한 대비태세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다음주 예정된 한미연합공조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계기로 연합방위태세 더욱 공고히 해 정부의 경제활성화 노력과 국민생업에 한치의 지장없도록 해나가기로했다.
또 북한의 ICBM발사 및 핵실험등 전략적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선 "북한은 추가 핵실험에 필요한 준비를 마친 상태로, 김정은 위원장이 결심만 하면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실험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지금 공개하긴 어렵지만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안보협력 속에서 확장 억제의 획기적 강화를 위한 조치들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 59분께부터 낮 12시 18분께까지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