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28일 "북한이 중국 당대회 종료 후 지난 2주간 중단했던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한일 북핵 수석대표 유선협의를 가졌다.
3국 수석대표는 유선협의에서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 도발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한·미·일을 포함한 역내외 안보협력 강화로 이어질 뿐이라며 북한이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을 위해 양자·3자간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 북핵수석대표는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어떠한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우리 군의 호국훈련 마지막 날인 이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단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전 11시59분께부터 오후 12시18분께까지 북한이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며 "비행거리는 약 230km, 고도는 약 24km,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