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 당사 압수수색 뒤끝으로 국회 부의장 선출 연기"

2022.10.27 15:41:11

주호영 "민주, 11월10일에 부의장 선출해주겠다고 심통"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수사에 대한 반발로 여야 대치가 격화되면서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으로 정우택 의원을 선출하는 일정도 다음달 10일로 미뤄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을 연기한 데 대해 "당사도 압수수색되고 이래서 뒤끝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국회부의장이 우리 당 대표를 겸하는 것은 안 맞다고 비판해서 우리가 (부의장을) 교체했는데 (부의장 선출을 연기하는 데 대해) 우리가 납득할 만한 이유를 못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7일 본회의에서 부의장을 바꾸는 것을 전제로 25일날 뽑아놓았는데 합리적인 이유 없이 늦추자고 한다"며 "알아봤더니 당내 강경파 의원들이 오늘 해줄 수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도 "방금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11월10일에 해주겠다는 약속이 왔다"며 "민주당이 또 무슨 심통이 났는지 오늘 못해주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당내 강경한 의견이 있어서 (오늘) 못 하게 돼 아쉽다는 의견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정우택 의원에 대한 부의장 선출 안건이 (본회의에) 안 오르는 것으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이야기가 돼서 다음 본회의에서 다루지 않을까 한다”며 “다음 본회의 합의날짜가 11월 10일이고 수석 간 큰 이견이 없으면 다음 본회의에서 다루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내 강경파들의 반발 기류 때문에 일정을 미룰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이후 “단순히 압수수색 때문이 아니라 대통령이 국제무대에서 국회를 모독하고 이에 대해 사과도 하지 않는데 여당은 모든 걸 다 덮어 주고 국회 구성원으로서 자기 역할을 제대로 못 해 이에 항의할 야당 입장도 있지 않나”라며 “그걸 다 무시하고 아무 일 없다는 듯 바꿔치기해 달라고 하면 어떻게 수용하나”라고 강경한 기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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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대치 격화 탓… 정우택 부의장 선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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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0-27 18:10ㅣ 수정 : 2022-10-28 06:30 국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주호영 “당사 압수수색 뒤끝 작용”
새달 10일 다음 본회의 처리될 듯

“국민의힘·민주 적대 정치 끝내야”
이은주 정의당 비대위원장 제안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27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27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수사에 대한 반발로 여야 대치가 격화되면서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으로 정우택 의원을 선출하는 일정도 다음달 10일로 미뤄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우리 당 대표가 국회부의장을 겸하는 건 부당하다고 해서 부의장 교체가 있게 됐는데 또 무슨 심통이 났는지 오늘 못 해 주겠다고 한다”면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당내 강경한 입장이 있어서 못 하게 돼 아쉽다는 뜻을 전해 왔고 11월 10일에 해 주겠다고 해서 (부의장 선출이) 늦춰지게 됐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사도 압수수색되고 이래서 뒤끝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정우택 의원에 대한 부의장 선출 안건이 (본회의에) 안 오르는 것으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이야기가 돼서 다음 본회의에서 다루지 않을까 한다”며 “다음 본회의 합의날짜가 11월 10일이고 수석 간 큰 이견이 없으면 다음 본회의에서 다루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내 강경파들의 반발 기류 때문에 일정을 미룰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이후 “단순히 압수수색 때문이 아니라 대통령이 국제무대에서 국회를 모독하고 이에 대해 사과도 하지 않는데 여당은 모든 걸 다 덮어 주고 국회 구성원으로서 자기 역할을 제대로 못 해 이에 항의할 야당 입장도 있지 않나”라며 “그걸 다 무시하고 아무 일 없다는 듯 바꿔치기해 달라고 하면 어떻게 수용하나”라고 강경한 기류를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의원총회를 열고 5선 정우택 의원을 국회부의장 후보자로 선출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부의장직을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본회의 부의장 선거는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가 필요해 169석을 보유한 민주당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

 

한편 이은주 정의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의 정상화, 정치의 부활이 절실하다”며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당에 적대적 정치를 끝낼 것을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반민주적 의회모독을 결자해지하고 사정기관을 앞세운 통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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