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조상준 기조실장, 대통령실 유선으로 통보 받아 "

2022.10.26 14:05:20

"국정원장에 사의 표명은 없어…일신 사유"
"담당 비서관에게서 통보"…검증 여부 지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가정보원은 조상준 기획조정실장 사의와 관련해 대통령실 측이 유선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장에 대한 사의 표명 없이 대통령실의 면직 관련 연락을 통해 인사 절차가 진행됐단 설명이다.

26일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원 국정감사 중간 여당 간사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조 실장 면직과 관련해 "국정원장이 어제 8~9시 사이 대통령실 관계자로부터 유선 통보를 직접 받아 인사절차가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와 관련해 조 실장이 국정원장에게 그 부분에 대해 사의 표명 전화를 하거나, 한 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면직 사유는 일신상 사유로 파악될 뿐, 구체적 면직 이유는 국정원이 파악 못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야당 간사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도 "국정원장은 일과 시간 이후 오후 8~9시 유선으로 통보받았으며, 용산으로부터 담당 비서관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또 "조 실장이 국정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했느냐는 질문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대통령실에서 의사 표명을 한 것으로 안다는 답변이 있었다"며 "사임 이유는 국정원에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아울러 "고위 공직자라고 하더라도 원칙에 따라 소위 말하는 검증 과정, 재직 시기 여러 문제가 없었는지 검증 과정을 거쳤는지 질의가 있었고 그 부분을 국정원은 답하지 않았다"고 더했다.

그러자 유상범 의원은 "어감 차이가 있다"면서 "국정원장은 정무직 공무원에 대해 직업 공무원과는 달리 처리한단 판단을 했고, 직업 공무원처럼 구체적인 각 기관별 징계사유에 대한 확인은 통상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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