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 빠진 사전 환담서 "자유민주주의·법치주의 잘 작동되도록 노력"

2022.10.25 11:56:54

金의장, 민주당 보이콧 시사하며 "여의도 날씨 더 싸늘한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 직전 5부요인과 만나 사전환담을 나눴다. 대통령의 사전환담에는 여야 대표가 참석하는 게 관례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시정연설을 보이콧하며 이재명 대표는 이 자리에 함께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3층 국회의장실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의 자리 오른쪽으로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최재해 감사원장이 순서대로 착석했다.

 

윤 대통령과 나란히 앉은 김진표 국회의장 자리 왼쪽으로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바쁘신데 이렇게 의장님께서 자리를 마련해주셨다"며 참석자들에 감사를 표했다.

 

"날씨가 좀 쌀쌀해진 것 같다"는 김 의장의 인삿말에 윤 대통령은 "그렇습니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김 의장은 민주당의 보이콧을 시사하며 "여의도 날씨가 훨씬 더 싸늘한 것 같다"며 뼈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어 "오늘 아침 국회 모습이 가장 좋은 모습으로 국민들께 비춰져야 할텐데 국회의장으로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국회에 입장할 당시 '이xx 사과하라', '국회무시 사과하라', '야당탄압 중단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침묵으로 시위를 했다.


김 의장은 "오늘 예산안은 윤 대통령님으로서는 처음으로 나가서 우리 국민들께 밝히는 것인데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할 수 있는 국정과제가 중요하다"며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여와 야가 이견 없이 서로 약속했던 사항들 중에 경제회복이나 민생경제 살리는데 도움이 되는 것들도 많이 있다. 그런 것들도 좀 많이 반영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어려운 시기에 이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작은 희망이라도 드릴 수 있도록 국회로서는 지혜롭게 살펴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김 의장의 발언이 종료되자 "감사하다"며 "우리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잘 작동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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