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이번주 발표될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며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민주당에 호재가 될 지 주목된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는 3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가 1분기 -1.6%, 2분기 -0.6% 후퇴하며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으나 가파른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을 포함한 다른 주요국이 이미 경기 침체에 빠졌거나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성장이 회복하고 있다.
WP는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민주당에 희소식이 될 것이라면서도 "대다수 미국인들은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높은 물가상승세가 여전히 큰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8.2%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고물가로 서민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치솟던 휘발유 가격이 다소 내리며 조금 나아졌다고 보는 유권자들도 많다고 WP는 전했다.
경기 침체 우려도 여전하다고 지적된다. 더글라스 홀츠 이아킨 미 싱크탱크 아메리칸액션포럼 회장은 "이전보다 GDP가 나아보이지만 현장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타격을 주고 있고 연준 긴축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3분기 GDP는 오는 27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