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 대통령 퇴진 집회는 '반헌법적 탄핵 내란선동'…통진당 후예 주도"

2022.10.24 10:35:00

정진석 "촛불집회 빙자해 내란선동 작업"
주호영 "정치편향교사 학생에 신념 강요"
김행 "이석기 세력·통진당 잔당이 주도해"
김종혁, 민주에 "尹 퇴진이 공식입장인가"
"'尹 탄핵발언' 김용민·안민석 등 징계해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22일 서울 도심 일대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대해 일제히 비판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2014년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강제 해산된 통합진보당 세력이 촛불집회를 빙자해 중고등학생까지 불러내 내란선동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지난 주말에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를 통합진보당 세력이 벌인 '반헌법적 탄핵 내란선동'으로 규정하고 사정당국을 향해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서울 도심 일대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대해 일제히 비판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2014년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강제 해산된 통합진보당 세력이 촛불집회를 빙자해 중고등학생까지 불러내 내란선동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집회 당시 현장 한 켠에는 교복을 입은 5명의 학생들이 후원 모금 테이블을 꾸리고 ”후원해 주세요“, ”저희를 응원해달라“고 외치고 있었다.

 

정 위원장은 “촛불중고생시민연대라는 단체가 중고생에게 촛불집회 참석을 종용하면서 집회에 참여하면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한다는 홍보 포스터를 유포했다”며 “이 단체 상임대표는 중고생이 아니라 25세 최모씨고, 최씨는 통합진보당 청소년 비대위원장 출신”이라고 전했다.

 

이어 “집회의 자유, 언론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헌정 질서를 훼손하고 국가체제 전복 세력이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선전전을 펼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건전한 청소년 동아리 활동을 위해 지원된 정부·지자체 예산이 불법적인 정권 퇴진 운동에 쓰여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집회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 점을 겨냥하며 “국가전복 세력들의 선동을 시민들의 요구라며 부추기고 선동 세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며 “반헌법적 탄핵 선동으로 당대표 사법 리스크를 뒤덮으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촛불중고생시민연대라는 단체가 중고생에게 촛불집회 참석을 종용하면서 집회에 참여하면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한다는 홍보 포스터를 유포했다"며 "이 단체 상임대표는 중고생이 아니라 25세 최모씨고, 최씨는 통합진보당 청소년 비대위원장 출신"이라고 전했다.

 

이어 "집회의 자유, 언론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헌정 질서를 훼손하고 국가체제 전복 세력이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선전전을 펼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건전한 청소년 동아리 활동을 위해 지원된 정부·지자체 예산이 불법적인 정권 퇴진 운동에 쓰여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집회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 점을 겨냥하며 "국가전복 세력들의 선동을 시민들의 요구라며 부추기고 선동 세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며 "반헌법적 탄핵 선동으로 당대표 사법 리스크를 뒤덮으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미 정권 초반에 광우병 선동 같은 제2의 선동이 터져 나올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지만, 출범한 지 불과 5개월밖에 안 된 새 정권을 흔들기 위한 잘못된 시도가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교조 소속 교사가 집회 참석을 종용한 사실을 조명한 주 원내대표는 "이 교사는 지난 총선에서 불법 선거한 혐의로 이미 2심에서 자격정지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정치 편향성이 드러난 교사"라며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은 헌법에서 명시된 사항이다. 자신의 편향된 정치 성향을 토대로 제자들에게 왜곡된 정치 신념을 강요하는 행위는 범죄"라고 규정했다.

 

'경기 꿈의 학교' 운영자가 봉사활동 시간을 주겠다며 촛불집회 참여를 공유한 점에 대해선 "경기도교육청에서 1000만원을 지원받은 이들이 촛불집회 참여를 공유했다. 국가 예산을 지원받으며 편향적인 잘못된 정치활동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순수한 아이들을 못된 선동으로 오염시켜 전위대로 쓰려는 못된 자들을 국민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아이들을 거리로 내몰아 제2의 광우병 선동을 획책하려는 위장교사와 선동가들을 반드시 응징해야 합한다"고 비판했다.

 

김행 비대위원은 "촛불집회가 이미 박근혜 정부에서 해체된 통진당의 후예, 이석기 세력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공세 강도를 높였다.

 

이어 "사회를 본 김지선은 경기 화성시 기초의원 민중당 후보로 출마했다. 민중당은 통진당 적통으로 인정된다"며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은 당일 노래에 맞춰 율동을 했는데, 이 단체는 통진당의 외곽조직으로 알려져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집회장에서 노래를 부른 가수는 이석기가 유죄 판결을 받은 혁명동지가의 작곡자다. 가사에서 붉은 발자국, 혁명의 별, 미제에 맞서 분노의 심장을 달궈라 하며 김일성을 미화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라며 "이는 촛불집회가 전교조는 물론 통진당 잔당이 주도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김종혁 비대위원은 집회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헌법과 법 질서를 수호해야 할 책무가 있고, 선거에 의해 선출된 의원이 헌법에 따라 정상적으로 치러진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내란을 암시하는 선동 발언을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지난 8일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해 '우리가 함께 행동해 윤 대통령이 끝까지 5년을 채우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14일에도 대통령 사퇴를 바라거나 탄핵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했고, 안민석 의원은 김 의원 용기를 지지한다고 거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합법적 대선 결과를 부인하고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요구하는 것이 민주당의 공식 입장인가"라며 "자신들이 꿈꾼 20년, 50년 장기집권이 이뤄지지 않으면 지지자를 선동해 정상체제를 무너뜨리겠다는 게 민주당의 목표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폭동을 선동하는 반국가세력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준수하는 정상 정당이라면 김용민과 안민석 등 탄핵 발언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힌 뒤 징계하고 국민께 공개 사과해야 한다"며 "반헌법 세력 놀이터로 변해가는 민주당에 마지막 기대와 희망을 갖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촉구했다.

 

한편 앞서 최준호 촛불중고생시민연대 대표는 학생들의 집회 모금과 관련 ”배 중고생들이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열고자 해서 도와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짧지만 윤석열 정권 기간에 중고생들을 탄압하고, 온갖 유언비어를 유포하면서 촛불집회를 방해하려는 태도를 보고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중고등학생들이 (윤 정권) 심판을 위해 광장에 나왔다는 것을 국민께 보여드리고자 교복을 입고 나왔다”고 전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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