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은 3선 출신 김용태 전 의원을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공식 임명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김용태 전 의원을 여의도연구원장에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공개 의결에서 김 전 의원에 대한 여의도연구원장 임명 승인안이 이의 없이 정리됐다”고 밝혔다.
앞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16일 당직자 추가 인선안을 발표하면서 김 전 의원을 여의도연구원장에 임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법원에 제기한 ‘정진석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으로 법적 분쟁이 벌어지면서 이제까지 김 전 의원의 원장직 정식 취임은 이뤄지지 못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임명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전 의원에 대해 “개혁 성향이 강하고 여의도연구원에서 당 혁신 등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서울 양천을에서 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과 사무총장, 국회 정무위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당의 전략 공천을 받고 여당 텃밭인 구로을에 출마했다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패배했다.
김종혁 비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의결 내용을 공개한다"며 "여의도연구원 이사회 의결에 따라 오늘 김용태 전 의원에 대해 여의도연구원장 임명 승인안을 이의 없이 정리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달 16일 당직자 추가 인선안을 발표하면서 여의도연구원장에 김 전 의원을 임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