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국감] 정일영 "수소차 충전소 19곳 중 절반이 충북에 몰려있어…쏠림 현상 심각"

2022.10.20 09:25:52

한국가스기술공사 운영 전국 19곳 중 9곳 편중
정일영 의원 “지역별 수소차량 분포 고려해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울산은 전국에서 세번째로 수소차가 많은 곳이지만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운영하는 수소차 충전소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비가 투입되는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수소차 충전소가 지역별 수소차량 분포를 고려하지 못하고 특정지역에 편중되면서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22년 8월 기준 국내 수소차는 2만 5,570대가 있지만 한국가스기술공사에서 운영하는 전국 수소차 충전소는 19곳에 불과했으며, 이 중 절반이 충북지역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기술공사에서 운영 중인 전국 수소차 충전소는 19곳에 불과했으며, 이 중 절반이 충북지역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의 한국가스기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각 시도별 수소충전소 현황>에 따르면, 현재 상업중인 수소충전소 전국 19곳 중 9곳이 충북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기준 전국에 있는 수소차는 경기가 5168대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2755대), 울산(2386대), 강원(2298대), 경남(2194대), 부산(1736대), 전북(1504대), 충북(1397대)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수소차 분포와 달리 지역별 수소차 충전소는 충북이 9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5곳, 경남 2곳, 서울 1곳, 충남 1곳, 경북 1곳 순이었다.

울산의 경우 2386대의 수소차가 보급됐지만 수소충전소는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강원지역 역시 2286대의 수소차 보급에도 수소충전소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1397대의 수소차 대비 수소충전소가 9개 보급된 충북지역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충북지역 수소차 수(1372대)와 비슷한 인천(1384대), 충남(1114대)의 경우도 수소충전소가 없거나 1개뿐인 점을 고려하면 가스기술공사의 수소충전소 건설에 있어서 심각한 ‘지역 쏠림’ 현상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지역 편중 결과 수소충전소 한 곳당 담당차량 수는 서울 2,755대, 경기 1,033대, 충남 1,114대, 경남 1,097대로 대부분 한 곳당 담당 수소차가 1~2천대 가량이었지만, 충북의 경우에는 수소충전소 한 곳 당 155대 수준이었다.

 

여기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내년에 수소차량 대비 수소차 충전소가 가장 많은 충북지역에 3개의 수소차 충전소를 더 짓기로 계획한 것과 달리 울산지역에는 내년까지 수소차 충전소 건설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일영 의원은 “지역별 수소차량 분포를 고려해 수소차 충전소가 설치돼야하지만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운영하는 수소차 충전소는 특정 한 지역에 대한 편중 건설이 심각하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수소차 충전소 건립 기준을 자세히 살펴 문제가 있는 부분은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내년까지 울산지역에 대한 수소충전소 건설계획이 없었던 것과 달리, 이미 충전소가 9곳이 있는 충북 지역에는 23년 청주시, 영동군, 보은군 3곳에 수소충전소가 건설될 예정인 것도 논란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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