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근 김밥 40줄, 삼겹살 50인분 등 연이은 예약부도 사건 등 이른바 ‘노쇼’로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립대병원 진료예약 노쇼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학교 치과병원이 진료 예약을 하고도 취소하는 예약부도율(노쇼)이 전국 국립대병원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이 전국 21개 국립대병원(분원 포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22년 1월부터 9월까지 예약환자 수 총 1051만8000여명 중 당일 예약부도자 수는 88만4000명, 예약부도율이 8.4%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일예약부도자수가 높은 상위 5개 대학은 전남대치과병원 5만4587명 중 9319명(17.1%), 전북대병원이 95만9465명 중 16만1162명(16.8%),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이 8만1856명 중 1만2880만명(15.7%), 경북대치과병원이 11만2040명 중 1만6102명(14.4%), 강원대병원은 47만7058명 중 6만8399명(14.3%)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 21개 국립대병원 중 전남대 치과병원은 예약환자 5만4587명 중 9319명이 진료를 받지 않아 예약부도율 17.1%를 기록해 전국 최고 수준 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전북대병원이 95만9000명 중 16만1000여명(16.8%), 강릉원주대치과병원 15.7%, 경북대치과병원 14.4%, 강원대병원 14.3% 순이다.
전남대병원도 49만5738명 중 4만6172명(9.3%)이 예약 날짜에 진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병원의 당일 예약부도자수는 169만1000여명 중 11만5000여명(6.8%)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병원이 예약환자 46만232명 중 4만2608명(9.3%)이, 충남대병원이 예약환자 74만8909명 중 4만3462명(5.8%), 세종충남대병원 예약환자 21만6483명 중 5188명(2.4%)이 당일예약부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한 달 동안 예약부도율이 가장 심각한 국립대 종합병원은 전남대치과병원으로 3월 예약환자수 6만명 중 1만3000명(21.8%)이 당일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민석 의원은 “병원 진료 예약부도는 병원 매출 손해뿐만 아니라 다른 위급환자들이 신속하게 수술이나 진료를 받지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며 “환자는 사정이 생기면 신속하게 취소하는 등 시민의식이 개선돼야 하고, 병원도 예약부도를 최소화하도록 다양한 예약 점검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