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공동체 의식 회복'이라는 새마을운동의 비전에 "깊이 공감한다"며 "지구촌 전체의 성장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지도자 여러분과 회원 여러분께서 모두 함께 더욱 힘써 주기를 당부한다"고 13일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2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는 1973년 처음 개최된 후 올해로 52회째다. 이날 행사에는 역시 최대 인원인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전국 새마을 지도자분들이 3년 만에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고 반갑게 인사하며 "올해는 피해복구와 구호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녹색 조끼를 입은 여러분이 늘 함께해 주셨다"고 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 이웃의 자유를 지키고 이를 위해 함께 연대하는 여러분의 열정과 관심에 경의를 표한다.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이룬 높은 눈부신 성장과 번영은 새마을운동이 밑거름이 됐으며 여러분의 땀과 눈물로 그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며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대표적인 개발협력 모델로 거듭나서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의 비전인 '사회 갈등 해소와 공동체 의식회복을 위한 사회적 자본 구축, 또 과제로 꼽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한 지구촌 공동 번영'을 언급하며 "새마을 운동의 새로운 비전과 과제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마을운동은 자유와 연대에 기반한 성공적인 개발협력 모델"이라며 "지구촌 곳곳에 확산돼 지구촌 전체의 성장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지도자 여러분과 회원 여러분께서 모두 함께 더욱 힘써주시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마을운동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문수 씨(직장공장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회장) 등 21명에게 새마을운동 훈·포장 등이 수여됐다.
전씨는 2007년부터 15년 이상 노사 간 화합을 통한 행복한 일터 만들기와 건전한 직장문화를 조성하고 대학새마을동아리 후원 등에 노력해 온 공을 인정받았다.
동티모르의 로지또 구에레스 농촌개발국장이 대통령표창을 받으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구에레스 국장은 새마을운동의 핵심요소를 동티모르 정부 농촌개발정책에 접목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