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국감] 강득구 "최근 5년 간 대구·경북 34개교 폐교"…경북 전국 2위

2022.10.13 14:22:37

신설교 중 54.4%가 수도권…교육시설도 수도권 쏠림 심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근 5년간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93개의 초‧중‧고등학교가 폐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89.6%가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교육기회의 양극화가 더 심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시만안구)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초‧중‧고등학교 수 증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193개 학교가 폐교됐다. 이 중 서울과 인천은 각 3개교, 경기도는 16개교가 폐교해 전국 폐교된 학교 중 11.4%에 불과했다.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2018년부터 최근 5년간 폐교한 학교 수가 34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은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다.

강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초·중·고등학교 수 증감 현황에 따르면 경북에서는 30개교가, 대구에서는 4개교가 폐교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는 193개교가 문을 닫았다.

 

지역별로 나눠보았을 때 △전남 34교 △경북 30교 △경남 24교 △강원 22교 △충북 19교 △부산 18교 △경기 16교 △충남 11교 △울산 5교 △대구 4교 △전북 4교 △서울 3교 △인천 3교 △광주 0교 △ 대전 0교 △세종 0교 △제주 0교 순으로 나타났다. 0개교인 지역들의 진단 분석을 통해 지방소멸 예방에 밑거름 삼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5년간 신설된 312개 학교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54.5%로,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신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인구 집중이 심화되면서 가장 기본적인 기반시설인 학교마저 수도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구는 11개교가, 경북은 16개교가 각각 새롭게 문을 열었다.

수도권 인구 집중이 심화되면서 가장 기본적인 기반시설인 학교마저 수도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강득구 의원은 "지방의 경우 학교가 없어지면 마을이 소멸하는 악순환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교육부는 폐교를 막기 위한 특별한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폐교 기준이 되더라도 바로 폐교하지 않고 2~3년의 휴교제도를 통해 인구가 늘고 정상화되면 다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나 공동학부, 통학버스를 지원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Copyright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