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보수 심장' 대구서 첫 현장 비대위 개최 "우리 당 뿌리·심장·보루"

2022.10.13 12:00:43

與,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적극 지원 다짐…군위군 편입도 공약
김용판 "대구는 보수 심장…與 뜨거운 지지 전혀 변화 없다"
임이자 "대구경북은 우리 당 핵심 중의 핵심…동력 실어줘야"
김행 "대선불복세력으로 정권교체 아직 완성되지 못해" 호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의 든든한 뒷배이자 자산인 대구·경북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국민의힘은 13일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개최한 첫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 내홍에 대해 사과하고 변화를 다짐했다.

 

국민의힘이 자신들의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을 찾았다. "뿌리이자 심장과도 같은 곳"이라며 보수정당과 대구·경북 지역의 끈끈함을 과시하는 한편, 안보 위기도 반복해 강조했다. 최근 잇따른 악재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집권여당의 지지율 모두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대구광역시를 직접 찾아 현장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했다. 정진석 비대위 출범 이후 첫 현장 비대위 장소로 대구를 고른 것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당내 최대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지지층 결집을 위해 지역 정서에 호소하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셈이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대구행 KTX 기차를 기다리는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국민의힘의 뿌리는 박정희 대통령이다. 우리 당의 뿌리는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조국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뤄낸 사람들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대구경북은 우리 당의 뿌리이자 심장이고 위기의 순간마다 대구경북은 우리 당이 기사회생할 마지막 보루였다. 우리가 내민 손을 뿌리친 적이 없었다. 대한민국을 지킨 최후 방어선이자 대구경북은 우리에게 남겨진 열두척의 배다. 다시 한번 대구경북 당원 동지 여러분과 주민에게 고맙고 또 고맙다는 말을 꼭 대구경북 현지에 와서 드리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위기의 순간마다 대구·경북은 우리 당이 기사회생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였다"라며 "대한민국을 지킨 최후의 방어선이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대구·경북은 우리에게 남겨진 12척의 배"라며 "민주당과 좌파세력의 거짓 선동과 맞서 싸우겠다. 낙동강 방어선을 확고하게 지켜내고, 인천 상륙작전으로 다시 대한민국을 살려내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대구시당 강당에 도착한 후에도 비대위 회의를 주재하며 "저희들의 지난 부족함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다는 말씀부터 드리겠다"라며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통해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저희 국민의힘을 믿고 대한민국을 맡겨주셨지만, 내부의 혼란상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렸던 게 사실"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과 당원은 국민의힘을 믿고 대한민국을 맡겼지만 내부 혼란으로 부족한 모습 보인 게 사실이다"며 "새로운 각오로 심기일전해서 새롭게 변화주기 위해 보수 중심인 대구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는 대한민국의 국채보상 운동을 앞장서서 했고 6·25 당시 낙동강전선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한국 근대사·현대사의 주역이다"며" 경북은 독립유공자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일제에  맞섰던 자정 순국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다. 대구경북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국민의힘의 뿌리이자 심장과도 같은 곳"이라고도 상기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정기국회과 국정감사 기간이라서 모두 바쁜시간이지만 민생회복과 정치복원, 국민 신뢰회복의 출발점이 되도록 저희 당이 앞장서서 뛸 것을 다짐드린다"며 "국민의힘은 민생은 뒷전인 채 정쟁에만 몰두하는 민주당과 달리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정기국회, 민생과 정치를 파고드는 국감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 제정 등 대구경북 지역 현안을 일일이 열거한 뒤 "현재 당 정책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관련 부처에서 적극 검토중인 사안으로 꼼꼼 살펴보고 필요한 예산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특히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은 대구경북의 공통의 최우선 과제이자 시도지사의 1호공약이기도 하다"며 "국민의힘도 대선과 지선에서 통합 신공항 조기착공을 약속한 만큼 지역민이 하루빨리 편리하고 안전한 항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대구경북 출신 자당 의원과 대통령실 인사를 열거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상기시키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온 한국 근대사와 현대사의 주역" "독립운동의 성지"와 같은 표현이 나왔다. 여러 지역 현안들을 열거하며 "꼼꼼히 살펴보고 필요한 예산과 정책적 지원 아끼지 않겠다"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김용판 대구시당 위원장도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시민들은 정말 뜨거운 열정으로 뜨겁게 지지해 (정권) 창출을 이뤘다. 뜨거운 지지는 전혀 변함없다"고도 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성공을 위한 군위군의 대구 편입 협조도 정 위원장에 주문했다.

 

임이자 의원도 "대구경북은 정권교체 주역이었고 우리 당 핵심중의 핵심이다. 지난 대선에서 엄청난 열정과 지지로 정권교체를 했다"며 "그간 경북은 상당히 많이 홀대를 받은 것도 사실이고 다른 시도에 비해서는 후퇴된 것도 사실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정 위원장이 마지막 12척의 배를 정말 잘 수리하고 보수하고 동력을 실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의원도 군위군의 대구 편입 등 지역 현안 협조를 촉구했다.

 

김상훈 의원도 "벼랑끝 대한민국을 위해 새로운 정권 탄생, 정권교체 원동력이 된 대구경북 시도민 당원동지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대구경북 민심에 구애를 보냈다. 그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며 연내 특별법 처리를 공언했다.

 

김행 비대위원은 "국민의힘은 대구시민, 경북도민, 그리고 당원의 열렬 지지에 힘입어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다"며 "대선 불복 세력으로 정권교체는 아직 완성되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대선 불복 세력과 단호히 싸울 것이다. 대구시민 당원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총선 압승을 이룰 때까지 저희들이 진정한 정권교체를 체험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보수의 심장 격인 대구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성일종 정책위 의장은 "어제 이재명 대표께서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이 불가피하다는 발언에 대오각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그대로 돌려드리고 싶다"며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위험성도 인지하지 못한 채,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한 친일몰이부터 하는 이 대표는 대오각성 하길 바란다"고 규탄했다.


그는 "이 대표는 국제 정세를 바라보는 외교적 식견도, 북핵을 관통하는 국방에 대한 공부도 안 된 분"이라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보다 국가 안보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성 의장은 민주당이 양곡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쌀 시장의 미래나, 타작물과의 형평성, 국가 재정은 내던지고, 문재인 정권의 농정실패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덮기 위해 농민을 이용하는 나쁜 정치를 하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김상훈 의원은 이 대표가 촉발한 친일 공세에 대해 "망상에 가까운 선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은 문재인 정부 당시 이뤄진 합의를 바탕으로 실시됐다고 지적한 뒤 "민생에 온 힘을 합쳐도 모자란 시점에 정파적 투쟁의 구심점으로 얄팍한 친일 프레임을 활용해 국민 거짓선동에 힘쓰는 걸 멈춰 달라"고도 촉구했다.

 

김용판 대구시당 위원장도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시민들은 정말 뜨거운 열정으로 뜨겁게 지지해 (정권) 창출을 이뤘다. 뜨거운 지지는 전혀 변함없다"고도 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성공을 위한 군위군의 대구 편입 협조도 정 위원장에 주문했다.

 

임이자 의원도 "대구경북은 정권교체 주역이었고 우리당의 핵심중의 핵심이다. 지난 대선에서 엄청난 열정과 지지로 정권교체를 했다"며 "그간 경북은 상당히 많이 홀대를 받은 것도 사실이고 다른 시도에 비해서는 후퇴된 것도 사실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정 위원장이 마지막 12척의 배를 정말 잘 수리하고 보수하고 동력을 실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의원도 군위군의 대구 편입 등 지역 현안 협조를 촉구했다.

 

김상훈 의원도 "벼랑끝 대한민국을 위해 새로운 정권 탄생, 정권교체 원동력이 된 대구경북 시도민 당원동지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대구경북 민심에 구애를 보냈다. 그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며 연내 특별법 처리를 공언했다.

 

김행 비대위원은 "국민의힘은 대구시민, 경북도민, 그리고 당원의 열렬 지지에 힘입어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다"며 "대선 불복 세력으로 정권교체는 아직 완성되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대선 불복 세력과 단호히 싸울 것이다. 대구시민 당원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총선 압승을 이룰 때까지 저희들이 진정한 정권교체를 체험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동시에 보수 진영의 전통적인 이슈인 안보 문제를 적극적으로 거론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안보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진석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식민사관' 논란이 불거지는 등 관련 문제가 정치 쟁점화되자 역시 지지층을 다독이고 나선 셈이다.

정진석 위원장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그냥 탄도 미사일이 아니고 전술핵 미사일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최근 만났다는 외교안보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한반도 작금의 안보 상황은 코페르니쿠스적 변환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1993년도 북한의 NPT 탈퇴 이후 우리가 우려했던 모든 악몽이 현실이 됐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북은 지금 플루토늄·우라늄 핵폭탄, 단거리·장거리 미사일을 모두 보유한 핵미사일 백화점이 됐다"라며 "이제 더 이상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는 없는 상태가 됐다. 군사·안보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다해나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전술핵 재배치'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진석 위원장은 "한미군사동맹을 철벽처럼 강화하는 길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한미 양국 간 논의되고 있는 미국의 확장억지력, 쉽게 얘기하면 핵우산을 제공한다는 이야기를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홍준표 현 대구시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 5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만나서 무슨 비핵화 평화협상이라고 여러 차례했는데, 이게 모두 대국민 사기극이고 위장평화 쇼라는 게 드러나고 있지 않느냐?"라며 "우리 홍준표 대구시장이 참 상당한 예지력이 있는 분 같다. 홍준표 시장의 예언이 적중했다"라는 이야기였다.

 

그는 "홍스트라다무스(홍준표+노스트라다무스)가 따로 없다"라며 홍준표 시장이 과거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 쇼'라고 평가한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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