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우크라 삼성전자 입주 옆 건물 미사일 피격에 "우리 국민 보호 강화"

2022.10.11 16:08:34

"깊은 우려…러시아 침공 강력 규탄"
수도 공습…대사관 철수 계획 없어
韓, 유엔총회 우크라 영토보존 투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크라이나 내 삼성전자 입주 옆 건물이 피격당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는 11일 "10일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해서 여러 도시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며, 무고한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이번 러시아의 여러 도시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외교부는 주우크라이나 현지 대사관과 함께 관련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현지 정보 공유와 일일 안전 점검을 지속하고, 유사시에 대비한 비상연락체제 강화 등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필요한 조치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해 주요 도시에 미사일 공격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현 시점에선 우리 대사관 철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 대한 별도의 유감 표명이나 규탄 성명도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매번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규탄 성명을 내는 것 보다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일반적인 규탄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긴급 특별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우크라이나 영토 보존, 유엔 헌장 원칙 수호 결의안이 표결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이 결의안 투표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다. 당국자는 "러시아 영토병합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는다는 정부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에 대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삼성전자가 입주한 중앙역 옆의 새 고층건물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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