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이 가을 꽃게철을 맞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 단속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서특단은 서해 NLL 인근 500t급 중형 경비함정을 기존 3척에서 4척으로 늘리고 특수진압대와 함께 특수기동정을 기존 2척에서 4척으로 늘려 모두 8척의 경비함정을 투입해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중국어선은 남북이 서해에서 NLL을 사이에 두고 대치중인 특수성을 교묘하게 이용해 평상시에는 NLL선상이나 NLL 이북에 대기하다가 야음을 틈타 우리 수역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일삼고 있다.
서특단은 6~8월 최일선 진압대원을 대상으로 중국어선 단속과정을 단계별로 나누어 단속역량 강화훈련과 평가를 실시했고, 이달 5일부터 최근 중국어선의 동향, 나포사례, 단속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진행 중이다.
또 해군 등 유관기관과 합동순찰을 강화하고 불법 중국어선의 침범동향 등 정보사항을 지속 공유하며 중국어선 침범 시 합동으로 나포·퇴거 작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해5도특별경비단 관계자는 “11월까지 서해 NLL 해역에서 조업하는 중국어선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선제적이고 강력한 대응으로 불법 조업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