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투표 첫날 높은 투표율…21대 총선보다도↑
호남·경북 투표율 높고 수도권·PK 평균 밑돌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오전 11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은 5.3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대 대선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3.53%)보다 1.85%포인트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4419만7692명의 유권자 중 237만7838명(잠정)이 투표에 참여해 총 5.3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투표가 점차 정착된 데다가 코로나19로 인해 본투표일과 사전투표일로 유권자들이 분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9.4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북 8.19%, 광주 7.24% 순으로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이어 경북 6.74%, 강원 6.16%, 세종, 5.55%, 충북 5.50% 순이었다.
나머지 지역은 충남 5.30%, 서울과 제주가 5.27%, 경남 5.14%, 대전 5.05%, 부산 4.83%, 인천 4.73%, 울산 4.64%, 경기 4.58%, 대구 4.41%로 전국 평균 투표율을 밑돌았다.
최근 선거의 동시간대 사전투표율은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가 1.74%, 2016년 20대 총선이 1.74%, 2017년 19대 대선이 3.53%, 2018년 제7회 지선이 2.92%, 2020년 21대 총선이 3.72%였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5일까지 이틀간 전국 3552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아도 거주지와 관계없이 본인의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 투표소로 가면 된다. 전국 사전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사전투표 2일차인 5일 투표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된 이들을 위한 사전투표소도 8곳 마련됐다. 서울 1곳, 경기 1곳, 대구 1곳, 경북 5곳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