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90대 노인이 인천 한 치과의원에 불을 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4일(현주건조물 방화)혐의로 A(90대)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2일 낮 12시경 인천시 연수구 한 상가건물 내에 있는 치과의원 대기실 소파에 라이터와 휴지를 이용해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이나자 치과의원 직원과 진료 대기 중이 환자들이 A씨를 제지하고 소화기로 불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소파 일부가 타고 주변 벽이 그을렸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그가 평소 치매를 앓고 있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일단 정신병원에 응급입원 조처했다.

경찰은 "A씨와 의사소통이 안 돼 범행 동기 등이 파악되지 않는다"며 "가족과 입원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