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재)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부산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이번 4월까지 ‘2020년 예비창업패키지 비대면 분야’ 사업을 주관하며 선정기업 15개사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창업과 신규고용 등의 성과를 집계했다고 발표했다.
예비창업패키지 비대면 분야는 사람과 사람이 직접적으로 대면하지 않거나, 사람 간의 대면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창업 아이템을 갖춘 예비창업자를 선정하여 원활한 창업을 위해 최대 1억원 사업비 지원, 월 2회 이상 전담 PD의 경영·자문 서비스, 40시간 창업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90여명의 예비창업자가 신청했고 6:1의 높은 경쟁률을 통해 최종 15명를 선정했으며, 사업 기간 동안 교육 및 네트워킹, 투자유치를 위한 온라인 영상 제작, 1:1 전문가 심층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지원했다.
부산센터에서 발표한 사업 15개 기업의 최종 성과는 ▲신규고용 41명 ▲총매출 8,657만원 ▲투자유치 3,000만원 ▲지식재산권 출원 26건이다. 사업 자체 결과로는 최우수 5개사, 우수 10개사로 모두 우수 이상으로 사업을 완료했다.
최우수 기업은 ▲브레인힐, ▲㈜아비아창창, ▲에닐트, ▲㈜이렉트, ▲카티이며 그 중 브레인힐과 에닐트는 2020년 예비창업패키지 비대면 분야 졸업과 동시에 2021년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브레인힐(정상원 대표)은 태블릿PC 기반 고령자 맞춤 비대면 재활, 교육, 케어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동안 동의대학교 인공지능 그랜드 ICT센터와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사업화 지원금으로 개발한 시제품을 활용하여 부산지역 요양병원 16개소 및 3,200병상 규모 간병인 협회와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이 외에도 개발자, 웹디자이너, 아나운서 등 5명을 신규 고용하여 플랫폼 및 콘텐츠를 개발 및 제작하였으며, 특허 출원과 매출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최종점검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요양시설 등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적인 곳에서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실효성을 증명한 점이 인상 깊었다.
브레인힐 정상원 대표는 “단순히 초기 자본만 지원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 함께 뛰는 파트너로서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주관기관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앞으로 브레인힐은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여 고령자 대상 양질의 디지털 서비스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영향력을 보이며 지원에 보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에닐트(탁동하 대표)는 일반 소비자가 손쉽게 수질 오염도를 분석하고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형 수질분석칩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최근 사업화 지원금으로 미세유체 기반 수질분석칩을 개발 완료했다.
또한, 모바일 App 및 Web에서 수질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과 더불어 관련 특허권 및 상표권 6개를 출원하여 약 5,600만원 이상의 매출 창출 및 신규 직원 고용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탁동하 대표는 울산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최문기 교수,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김태일 교수, ㈜미뉴타텍 박상신 대표 등 관련 분야 전문가 3인과 협약을 체결하여 완성도 높은 시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에닐트 탁동하 대표는 “예비창업패키지 비대면 분야 사업을 통해 진행된 체계적인 창업교육을 통해 창업 및 비전 설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본 사업을 위해 배정된 전담 PD님, 매니저님, 기업 역량 전문가님들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사업 전반의 어려움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었고, 앞으로의 사업화의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되었다”고 전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이성학 센터장은 “예비창업패키지 비대면 분야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시대에 필요한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지닌 예비창업자를 지원하여 좋은 성과를 거뒀다. 2020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부산센터가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 주관기관으로도 선정되었으며, 올 해도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힘쓰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