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1명·20대 2명, 숨진채 아파트서 발견
20대 남성 용의자 추정 자해…병원 치료중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1명과 20대 여성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세 모녀지간인 것으로 파악했다. 

세 모녀 사망 사건 현장에서는 자해 후 쓰러져 있던 20대 남성도 함께 발견됐고, 경찰은 이 남성을 사건 용의자로 보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0분께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모녀 관계인 A(59)씨와 B(24)·C(2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집 거실에서는 살인 사건 용의자인 20대 남성 D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노원경찰서는 A씨가 자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중 1명의 지인으로부터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 등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범행을 자백해 체포영장을 즉시 신청했다"며 "오늘 오후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 경과를 살핀 뒤 피해자들과의 관계, 범행 동기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