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제약, 불법제조 논란 사과…"은폐 시도 없어..조사 성실히"

2021.03.19 17:13:26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의약품 불법 제조 혐의로 논란이 된 비보존제약이 입장문을 통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에 나섰다. 

19일 비보존제약은 입장문에서 “의약품 불법 제조 관련해 사과드린다”며 “비보존제약의 의약품이 허가 사항과 다르게 제조됐다는 소식에 많은 우려와 실망이 있을 것으로 안다. 인수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비보존그룹도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허가와 다르게 의약품을 제조한 비보존제약의 품목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를 취했다. 18일은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강제수사로 전환해 비보존제약의 화성 공장을 압수수색 했다.

비보존제약은 “작년 9월 비보존제약(전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했다”며 “인수 절차 이후 업무를 인계받는 과정에서 ‘제이옥틴정’(성분명 티옥트산)이 최초 허가받은 내용과 다르게 제조된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인수 전부터 일어난 일이었지만 인수 과정에서 관련 사항을 전달받지 못했기 때문에 당혹스러웠다”며 “사건 경위를 조사했으나 제이옥틴정 최초 허가(2003년) 당시 관계자 중 현재 근무하는 직원이 전무했고, 관련 서류 역시 보관 기간이 만료돼 폐기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경위 파악과는 별개로 제약회사에서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고 판단해 즉시 제조 중단 및 자진 회수 결정을 내리고 신고 절차를 진행했다”며 “주무관청에 문의한 과정에 은폐 의혹이 일지만 은폐 시도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비보존제약은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해당 품목을 잠정 제조·판매중지 및 회수 조치하기로 했다.

제품은 비보존제약의 자사 ▲디스트린캡슐(디아세레인) ▲레디씬캡슐 ▲뮤코리드캅셀200㎎(아세틸시스테인) ▲제이옥틴정(티옥트산) 등 4개다. 이들 제품과 동일하게 제조된 수탁 제품 ▲디아젠캡슐(디아세레인) ▲아트로세린캡슐(디아세레인) ▲뮤코반캡슐200㎎(아세틸시스테인) ▲뮤코티아캡슐200㎎(아세틸시스테인) ▲티옥신정(티옥트산) 5개가 포함됐다.

 

비보존제약이 자사에서 제조한 판매용 4개 의약품과 타사로부터 위탁받아 수탁 제조한 5개 의약품을 허가사항과 다르게 제조한 것에 따른 것이다. 

황수분 news0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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