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랜타 연쇄 총격, 8명 사망…4명은 한인여성 "혐오범죄 우려"

2021.03.17 13:36:50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16일(현지시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벌어져 8명이 숨졌다고 미 언론들은 일제히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애틀랜타 일대 마사지 숍과 스파 등 3곳에서 발생했으며 사망자 중 6명은 아시아계이고, 2명은 백인이라고 밝혔다. 

희생된 8명 중 7명은 여성이고, 아시아계 사망자 6명 중 한인 여성이 4명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첫 사건은 이날 오후 4시50분께 애틀랜타 북서부 외곽 코브 카운티 액워스 인근 '영즈 아시안 마사지'에서 발생했고 이때 4명이 사망했다.

오후 5시47분께는 북동부 체로키 카운티 소재 골드스파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여성 3명이 발견됐다. 이어 길 건너편 아로마테라피 스파에서 총격을 받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NYT는 이번 범죄가 아시아계를 겨냥한 범죄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등 아시아계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혐오 범죄가 급증했다. 미 인권단체들의 혐오 범죄 신고 사이트인 '스톱 AAPI 헤이트'(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엔 지난해 3월19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3800여 건의 혐오 범죄 신고가 접수됐다.

황수분 news0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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