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1년생 이지은, 1994년 SBS '좋은 아침입니다' 모델로 연예계 데뷔해 인기 쑥
'느낌', '젊은이의 양지', '며느리 삼국지', '왕과 비', '남의 속도 모르고', '해신' 출연
영화 '금홍아 금홍아'로 16회 청룡영화제, 34회는 대종상영화제 신인여우상 수상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KBS 2TV에서 방영한 주말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 출연했던 배우 이지은(52세)이 자택에서 숨졌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실시간 댓글 등 SNS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께 서울 중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00년 벤처기업인 이진성과 결혼 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해 그후 소식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터넷상에서 추모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실시간 댓글에서 "모아나운서 새벽방송 마치고 귀가했다 사망했단 소식에 마음이 안좋은데 며칠 지나지도 않아 근황이 궁금했던 이지은 배우 사망소식에 가슴이 먹먹하네요"라며 "이름대면 알만한 유명인들 연예인들 사망 자살 소식이 이렇게 빈번한데 일반인들은? 정말 울적해집니다"라고 말했다.
또 "활동이 뜸하더니 가슴아픈 소식이네요"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경찰은 이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다. 이지은은 아들이 군 입대한 이후 홀로 지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6년 전 이혼을 한 이씨는 3년 전부터 한 커피전문접 프랜차이즈 대표이사로 활동했다.
중구의 자택 한 아파트에서 아들과 함께 지내왔으며, 최근 아들이 입대한 뒤에는 혼자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

1994년 SBS 프로그램 '좋은 아침입니다'에서 모델로 데뷔한 이씨는 영화 '금홍아 금홍아'로 제16회 청룡영화제와 3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을 받았다.
90년대 후반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느낌' 등에서 보이시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지은은 지난 2000년 12월에 벤처 사업가(이 모씨)와 결혼 후 연예계를 은퇴했다. 이후 활동을 일체 중단한 이지은은 남편과 함께 사업가로 대변신해 활약했다고 알려졌다.
이씨는 은퇴 후 2003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자리한 40평 규모의 어린이 전용 미용실인 `지아모`를 오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특히 KBS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는 1995년에 방영한 드라마로 당시 62.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하희라, 이종원, 허준호, 배용준, 박상민, 이지은, 홍경인 등 그 시절 최고의 스타들이 출연했다.
이씨는 `젊은이의 양지`에서 남장여자 소매치기 역할로 등장해 주목을 받았고, KBS 대하드라마 `왕과 비`에서 한명회의 첩을 연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