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연초 제기된 애플과의 자율주행차량 개발 협의 소식은 없다고 전하면서 8일 개장 초반 급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오전 9시4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만4500원(5.81%) 내린 2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는 전일 대비 1만3300원(13.1%) 내린 8만82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현대모비스도 8.09% 하락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날 '현대차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보도에 대해 "당사는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 답변했다.
이어 "회사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애플이 현대차·기아차와 전기차 제작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지만 최근 논의가 중단됐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후 이달 초 미 경제매체 CNBC가 애플이 현대·기아차와 전기차 생산을 위한 협상에서 최종 합의에 거의 다다랐다고 보도하는 등 외신에서도 관련 소식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