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원금 약19.5억원…연내 DWRX2003 대량생산화 예정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는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치료제 생산장비 구축지원 대상 과제로 최종선정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다.
5일 증권거래소에서 대웅제약은 오전 11시4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99%(3000원) 상승한 15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번 정부과제 선정은 보건복지부의 치료제·백신 생산장비 구축지원 사업단(KIMCo) 지원에 따른 것으로 대웅제약은 1년간 약 19.5억원을 지원받아 연내에 DWRX2003 대량생산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대웅테라퓨틱스 공동 개발 중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 제거 ▲사이토카인 폭풍 저해 ▲호흡곤란 개선 등의 효과가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증명돼 코로나19의 올인원 치료제로 주목받는 물질이다.
대웅제약은 니클로사마이드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호주, 인도에서 임상 1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1년 상반기 내 경증에서 중등증 환자까지를 대상으로 다국가 임상 2상 결과를 확보해 하반기부터 국내외에서 순차적으로 조건부허가 및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중등증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국가 임상2상도 계획 중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다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인 '호이스타정'의 임상2상 대상자 모집 및 투약을 동일단계 국내 치료제 후보 중 가장 빠르게 완료한 바 있다.
특히 니클로사마이드의 바이러스 제거작용은 SKP2 저해작용을 이용한 것으로 작용기전을 고려할 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와 관계없이 바이러스 제거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대웅제약은 니클로사마이드의 기전인 바이러스 사멸 및 염증 억제 작용을 활용해서 코로나19 외에도 인플루엔자와 뎅기열 바이러스를 포함한 글로벌 바이러스 감염병 치료제로도 니클로사마이드를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