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65명 코로나 검사…양성 9명, 음성 853명, 검사 중
교정 측 대응미흡…"마스크미착용,함께식사,공동샤워장"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시설에서는 작업공간 내 마스크착용이 일부 미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구로구 소재 남부교도소에서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모두 취사장 수용자로 전날 양성 판정됐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시설 관계자 등 1265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 9명, 음성 853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역학조사 결과 최초 확진자 중 1명이 임상증상 발현으로 신속항원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전수검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확진자들 일부가 작업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확진자들이 함께 식사 한 것과 공동샤워장 사용으로 인해 전파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확진자들 모두를 독거 격리했다. 또한 검사 결과에 따라 음성수용자를 포함해 최대한 1인 1실 격리를 우선 조치할 예정이다.
그는 "각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및 환기·소독, 거리두기,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