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성화 봉송 시작…긴급사태 선언 끝나는 시점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긴급사태 선언을 연장한다. 그런데도 차단에 실패한다면 도쿄올림픽 개최가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2일 일본 정부는 이날 긴급사태 선언을 이달 7일에서 내달 7일로 한 달 더 연장할 전망이다. 다만 11개 광역지방자치단체 발령 지역 가운데 도치기(栃木) 현은 빠진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3월 7일이라는 새로운 기한까지 봉쇄에 실패하면 올여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황신호가 켜진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는 3월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된다. 요미우리는 올림픽 취소와 재연기를 피하려면 3월 7일까지인 긴급사태 연장 기한 중 발령 해제 목표를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스가 총리는 이후 긴급사태 선언 지역의 감염 상황이 개선되면 3월 7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선언을 해제할 생각이다. 그는 이미 주위에 "선언 효과가 꽤 나왔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긴급사태 선언 해제로 자숙 분위기가 완화되는 데 대해 강하게 경계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