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5인 이상 훌라 도박판, 경찰도 끼어··즉결심판 회부

2021.02.01 16:11:51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부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지침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 가운데 경찰관을 포함한 5명이 '훌라' 도박판을 벌였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9시30분께 중구의 상점에 5명 이상이 모여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판돈 35만원의 훌라 도박을 벌이던 5명을 단속했다. 이 중에는 경찰관 1명도 포함됐다.

경찰은 적발된 5명을 즉결심판에 회부했고, 함께 있던 경찰관에 대해서는 감찰 조사 중이다. 

이들 5명은 관할 구청에 감염병예방법(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위반으로 통보됐고, 구청은 현지 계도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으로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으며, 유사 사례 발생 시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14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한다. 그러면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유지한다. 

황수분 news0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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