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도 3%대 하락 920선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코스피가 4일 연속 하락하면서 30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하락세를 지속해 928.73에 마감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069.05) 대비 92.84포인트(3.03%) 하락한 2976.2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개장 30분이 지난 뒤 하락 전환했고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오후께 접어들면서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6일 이후 16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전일에 이어 외국인 매도 압력이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며 "지난해 11월 이후 급등세를 이어온 만큼 현재 되돌림 폭도 커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나홀로 1조708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411억원, 2555억원 순매도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5.4%), 건설업(-4.92%), 운송장비(-4.5%), 의약품(-4.41%) 등이 4% 넘게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03% 내린 8만2000원에 마쳤다. SK하이닉스(-0.41%), LG화학(-2.24%), 네이버(-3.38%), 삼성바이오로직스(-5.37%), 삼성SDI(-4.3%), 현대차(-3.98%), 셀트리온(-3.14%), 카카오(-3.71%), 기아차(-6.46%)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961.23) 대비 32.50포인트(3.38%) 하락한 928.73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소폭 상승 출발하며 반등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장중 92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에이치엘비(1.01%)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3.69%), 셀트리온제약(-6.22%), 씨젠(-2.37%), 펄어비스(-1.38%), 에코프로비엠(-2.96%), 알테오젠(-5.67%), 카카오게임즈(-1.05%), CJENM(-4.32%), SK머티리얼즈(-1.6%)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