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정부, 다음주 긴급사태 연장 여부 결정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일본 도쿄도에서는 86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쿄도 누적 확진자 수는 9만8439명으로 늘어났다.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868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틀 만에 신규 감염자 수가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3명 줄어 147명이다.
868명 가운데 20대가 17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140명, 50대가 119명이다. 중증화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자는 225명이다.
도쿄도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1471명→1175명→1070명→986명→618명→1026명→973명→1064명→868명이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 등 총 11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코로나19 감염 확산 억제를 위한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 상태다. 기한은 2월 7일까지다. 도쿄도는 긴급사태 선언 동안 오후 8시까지 음식점의 영업시간 단축, 외출 자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다음 주 긴급사태 선언 연장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코로나19 담당인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정·재생상은 29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 선언과 관련 "다음 주 적절한 시기에 자문위원회를 열고 전문가 판단을 받아 향후 대응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10일간 식사 관련 집단 감염은 전체 10분의 1로 줄었으나 고령자 시설 관련 집잔 감염은 많았다고 지적했다.